[국제유가] 달러약세·감산에 4거래일 연속 상승…WTI 1.2%↑

2019-01-04 06:19

 

[사진=연합/로이터]


국제유가는 지난달 생산량 감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3일(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18%(0.55달러) 오른 47.0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지난해 말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86%(1.02달러) 상승한 55.93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석유 수출이 감소했다는 소식과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3일 OPEC의 지난해 12월 원유공급이 2년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감산합의를 다소 빠르게 이행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출량 감소와 이란과 리비아 등의 수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애플의 실적 전망 감소에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계속되는 경기둔화 우려가 유가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 금값은 투자자산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올랐다. 3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8%(10.70달러) 상승한 1,294.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