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혁신창업 활발해야 경제활력…실패 두렵지 않게 제도적 뒷받침"
2019-01-03 17:31
새해 첫 경제현장 일정으로 메이커스페이스 업체 방문해 청년기업가 격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활발한 혁신 창업이 필요하다"며 "혁신을 통해 신기술과 신산업을 창출해야만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새해 경제현장 방문 첫 일정으로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빌딩에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업체인 N15(N 피프틴)을 찾아 제조 스타트업 분야에 종사하는 젊은 기업가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혁신 창업은 대한민국 경제를 도약시키는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어렵다고 많이 말하는데 지금도 어려움이 있지만, 미래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성장의 핵심은 창의력과 기술경쟁력, 혁신역량을 갖추는 혁신적 창업가와 기업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혁신 창업에 대한 가장 큰 장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실패를 두렵지 않도록 만들겠다"며 "작년 4월 전체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연대 보증제를 완전히 폐지했고, 2022년까지 약 8만여명의 채무를 조정할 계획이다. 실패해도 또다시 재기하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창업 국가 기반인 메이커스페이스를 더 지원하고 더 많이 만들려 하는데,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이 있다면 누구나 시제품을 쉽게 만들고 제품화 할 수 있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메이커스페이스를 작년 65개 만들었는데 올해 60여개를 추가 구축하고 2022년까지 350여개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제품 개발에 성공하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는 2017년 1조 7천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했고, 작년 신설한 3조 5천억원의 혁신모험펀드를 포함해 2020년까지 총 10조원의 모험자본을 조성할 것이다. 스타트업 창업의 든든한 뒷받침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창업을 위한 규제혁신도 계속하고 있다"며 "청년 창업 기업의 세금 부담도 낮추고 제조 창업 기업에 대한 부담금 면제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혁신 창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을 발굴하려고 노력 중이며, 혁신 창업의 길을 앞서 걷는 여러분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성공해야 더 많은 청년 기업가가 더 과감하게 혁신 창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일으킨 혁신 창업의 물결이 우리 경제의 큰 활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여러분의 성공을 위해 돕겠다. 창의력·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이 혁신 창업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 스타트업 기업인 여러분의 도전과 성취가 대한민국 경제이자 미래"라며 "올해는 황금돼지해라고 하는데, 그 기운을 받아 모두 사업에 크게 성공하길 바란다. 정부는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