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부의장 사표, 작년말 수리…靑 "기업과 가교역할은 계속"

2019-01-03 17:25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월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김광두 부의장(오른쪽)과 입장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청와대에 사의를 밝힌 김 부의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2019년 1월 1일부터 국가미래연구원장직을 다시 맡게 됐다"고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가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사표를 지난 연말에 수리했다고 3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김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26일 국민경제자문회의 종료 후 사표를 제출했으며, 12월 31일 자로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다만 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김 부의장은 그동안 문재인정부와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직책 여부와 관계없이 재계와 청와대가 소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지난 연말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삼성·SK·LG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들과 비공개 회동을 하도록 주선한 데 이어, 이날도 김 정책실장과 함께 기업인을 만났다.

김 부의장은 이달 1일부터 국가미래연구원장직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