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지난해 경영지표, 100점 만점에 80점"
2019-01-02 17:29
- 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서 열린 '2019 SK그룹 신년회 참석
- "올해 업황 어렵겠지만 체력 키워 잘 견뎌내야"
- "올해 업황 어렵겠지만 체력 키워 잘 견뎌내야"
"지난해 경영지표에 대해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고 싶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워커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지난해 경영 실적이 곧 발표되면 다른 경쟁사들보다는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열린 '2019 SK그룹 신년회'에 참석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철 SK케미칼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등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대담을 나눴다.
김 사장은 "업황 악화 등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욕심만큼은 못했다"면서도 "다른 기업들보다는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견되고 있는 올해 업황 악화에 대해 "산업이 시황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다"면서 "체력을 키워 잘 견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역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사장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투자계획에 대해 "결정한 건 해야 한다"며 "올해 수주잔고를 얼마나 늘릴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연간 생산량 55GWh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 해에만 헝가리와 중국, 미국 총 세 곳의 세계 주요 시장에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했다. 이 세 공장이 완공되는 2022년 SK이노베이션의 총 생산규모는 약 24.8GWh(기가와트)로 현재 충남 서산에 있는 배터리 공장 생산규모(4.7GWh)의 5.3배 수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