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 4월 잠진∼무의 연도교 개통 따른 교통개선대책 우선 시행
2019-01-02 14:05
7백대 규모 주차장 추가 확보‧지능형 교통시스템 도입 검토
오는 4월 잠진~무의 연도교 개통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총 700대 규모의 주차장이 추가로 확보되고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도입이 검토되는 등 단기 및 중장기 대책들이 마련돼 시행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길이 1.6km, 폭 8~12m의 교량으로 국비와 시비 약 736억원이 투자돼 지난 2014년 9월 착공된 잠진~무의 연도교가 오는 4월 준공됨에 따라 개통 후 무의도내 예상되는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대책들은 지난해 11월 박남춘 인천시장 주재로 열린 연도교 개통에 따른 교통개선대책 점검회의에서 보고되었고,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선제적으로 철저한 대책 수립과 시행을 주문하여 경제청에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경제청은 먼저 단기대책으로 당초 철거예정이었던 연도교 임시 물량장을 존치시켜 무의도와 잠진도에 주차장 400면을 조성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거잠포 공항회센터 부지에도 300면의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 총 700대 가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사기간 중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기위한 교통처리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폐도구간을 이용한 우회로(14개소) 및 회차구간(7개소)과 임시점용 구간(4개소)을 확보해 주민과 관광객들의 차량 흐름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무의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은 토·일요일 및 공휴일에는 공사를 일시 중지, 관광객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시내버스와 순환버스 등 대중교통도 확대 운영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또한, 거잠포 인근 공항공사 소유 유휴지를 활용, 종합환승센터와 주차타워 건설을 검토해 관광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이와함께 무의도 내부 순환도로 구축도 장기적인 방안으로 검토중이다.
경제청은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인천시, 중구청, 군부대, 경찰청, 한전, 인천공항공사 등 인천 관내 유관기관이 모두 참석한 ‘교통개선대책 합동회의’를 개최, 연도교 개통 후 예상되는 교통난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13일에는 무의도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주민설명회를 갖고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경제청은 앞으로 중구청 등 유관기관을 포함한 민·관 합동 협의체(TF)를 구성하여 주민과의 상시소통체계를 마련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단기 및 중장기대책 추진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통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청은 오는 2022년 까지 총 2456억원을 투입해 도로,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정주어항 등 총 17개의 기반시설을 개설·조성하는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된 용유·무의 지역의 접근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연도교 및 제방도로 공사를 비롯 △하나개입구~하나개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광명항, △공항서로~남북로간 도로 등 11개 도로와 주차장 3곳, 하수처리시설 2곳, 정주어항 1곳 등이 신설된다. 경제청은 이들 기반시설 확충 사업이 완료되면, 무의도 접근성과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수도권 및 인천공항 환승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