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임세원 추모 그림...온라인상에 널리 퍼져

2019-01-02 12:25
의사협회 "예고된 참사"

 

[출처=문준 늘봄재활병원 원장]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신경정신과 의사를 환자가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고(故) 임세원 교수다. 임 교수에 대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준 늘봄재활병원 원장이 그린 추모그림이 온라인 상에서 널리 퍼져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문준 늘봄재활병원 원장이 그린 임세원 교수 추모 그림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문 원장은 이날 본인의 SNS에 “자고 일어났더니, 페이스북 메시지와 문자가 왔다. 병원으로도 전화가 몇몇 분들게 오고 있다”며 “그림 사용은 마음껏 퍼가서 사용해도 좋다”고 밝혔다.

임 교수에 대한 추모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임 교수의 죽음에 대해 “그 자신이 우울증의 고통을 경험한 치유자로서, 본인에게는 한없이 엄격하면서 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을 돌보고 치료하고 그들의 회복을 함께 기버했던 훌륭한 의사이자 치유자였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또한 성명을 내고 “예고된 참사”라며 의료인에 대한 환자와 보호자의 폭행 방지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협회는 “정신건강의학적 치료의 최전선에 있던 전문가가 환자의 잔혹한 폭력의 희생양이 됐다”며 “예기치 못한 불행으로 유명을 달리한 회원(고 임세원 교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