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올해부터 제로페이 시행

2019-01-02 10:47

전남도청사 전경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올해부터 ‘제로페이’(Zero Pay)를 시행하기로 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제로페이는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었던 신용카드 수수료를 없애기 위한 것이고 김영록 지사의 공약사업이다.

소비자의 스마트폰으로 소상공인 가맹점의 QR코드를 스캔하고 구매금액을 입력하면 소비자 계좌에서 소상공인 계좌로 구매대금이 즉시 이체되는 결제 시스템이다.

제로페이가 시행되면 중간에서 은행과 결제 플랫폼으로 지급했던 결제수수료가 연매출 구간별로 감면돼 0%대 수수료가 적용된다.

현행 수수료는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사업자 0.8%, 5억원 이하 중소사업자 1.3%, 10억원 이하 2.1%다. 반면, 제로페이 수수료는 연매출 8억원 이하 0%, 12억원 이하 0.3%, 12억원 초과 0.5% 이내다.

전남도는 제로페이 서포터스와 도민명예기자단을 활용해 도내 중소기업 13만곳 중 올해 50%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내년까지 80%로 늘린다는 목표다.

김신남 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소상공인에게 부담되는 비용은 줄이고 매출은 높이는 투트랙 전략의 하나로 제로페이 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연구용역 중인 ‘전남 새천년상품권’ 발행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