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S 연기대상] '남우 조연상' 인교진 '눈물 펑펑', 김원해 '큰절'…감동의 수상소감
2018-12-31 22:12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2018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죽어도 좋아'로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인교진은 수상 직후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인교진은 "제가 그만 울어야하는데 자꾸 울어서 미안하다. 제가 22살에 연기를 시작해서 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어머니 아버지 사진을 보면서 왔다. 지금 나이가 많이 드셨다. 한결같이 응원하고 잘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신 부모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글러스'에서 오랜 기간 연기하면서 자존감이 떨어질 때로 떨어진 제게 조전무를 연기할 사람은 인교진 뿐이라고 말씀해주신 감독님 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잘했다고 응원해주신 작가님 감사하다. ‘죽어도 좋아’ 감독님과 작가님 감사하다"는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인교진은 "아이봐주시는 장모님 장인 어른 감사드린다. 결혼하고 두 딸이 생겼는데, 두 구보다 좋은 연기자라고 말해주는 아내 너무 고맙다 하은아 소은아 아빠 상 받았는데 너희들이 크면 알려줄게 고마워"라고 외쳤다.
또 '오늘의 탐정'에서 활약한 김원해도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맘때 쯤 시청자의 입장이었다.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 했는데 현실로 이뤄져 정말 벅차다. 장미희, 유동근, 차화연 선배님 실제로 봐서 너무 기쁘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어 "이 자리에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감독님 작가님 다 감사하다. 연기를 오래 전 부터 했는데 TV에 나와서야 내가 연기하는 걸 알아주셨다. TV의 영향력이 크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84센데 주변에서 아들은 언제 TV에 나오냐고 했다. 근데 이제 TV가 아니라 상을 받았다. 어머니께 이 상을 드리겠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