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증시결산] 코스피 시총 16% 감소...외국인 3년만에 '팔자'

2018-12-31 06:00

 

올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무려 1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3년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폐장일인 28일 코스피는 2041.04로 마감하며, 지난해 말 종가(2467.49) 대비 17.28%나 떨어졌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시가총액도 1606조원에서 1344조원으로 16.3% 줄어들었다.

대형주의 시가총액은 1253조원에서 1058조원으로 15.6% 줄었다.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4.4%, 1.6%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가총액이 98조원 줄어 코스피 전체 시총 감소분의 37.4%를 차지했다.

한 해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6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올해 5조7000억원의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3년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총 보유 비중도 37.2%에서 35.6%로 낮아졌다. 기관은 지난해 2조4000억원 순매도에서 올해 2조9000억원 순매도로 매도 폭을 키웠다. 이에 비해 개인은 지난해 9조3000억원 순매도에서 올해 7조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다만 거래는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5조3000억원에서 올해 6조5000억원으로 22.9%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3억4000만주에서 3억주로 17.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