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전태관 별세, 1월 서울가요대상 특별상 소감 재조명…"여러분 있어 K팝이 있다"
2018-12-29 00:02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이 암투병 끝에 지난 27일 별세했다.
지난 1월 서울가요대상에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던 것이 대중들에게 보인 마지막 모습으로 남았다.
당시 전태관은 "고척 스카이돔에 야구를 보러 가끔 왔을 때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듣곤 했는데 여기서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객석에서 무대를 보면 여러분들 참 멋졌는데 올라와서 객석을 보니 훨씬 더 멋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K팝이 있었다"며 "여러분을 대신해서 이 상을 받으러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전태관은 2012년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암세포가 어깨뼈와 뇌, 두피, 척추, 골반까지 전이돼 밴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병세가 악화되면서 결국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