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前 멤버 이은성·정사강 "이석철 기자회견 배신감…선택권 없이 하루아침에 팀 해체"
2018-12-26 16:52
폭언·폭행 논란으로 해체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회사 측으로부터 폭언·폭행을 당했다는 다른 멤버 이석철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더 이스트라이트를 제작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 정사강은 26일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은성은 "기자회견 하기 전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을 봤는데, 사람들이 증거를 제시하기 전까지는 한쪽의 의견에 너무 치중해서 비판한다는 게 너무 속상하다"며 "내 소중한 사람들이 대중 사이에서 나쁜 놈, 죽일 놈이 되어 있다는 게 슬프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터진 당시까지 우리는 고소 준비한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면서 "석철이형이 우리를 대표해서 대신해서 얘기하는 것처럼 말을 하는데 이해가 안 됐고 솔직히 화가 났던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은성은 또 이석철의 기자회견에 대해 "배신감이 들었다"면서 "두 친구들은 자신의 꿈을 선택하거나 포기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었을텐데 우리는 그런 선택권도 없이 하루아침에 팀이 해체되는 일을 겪게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였던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 10월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0일 문영일 프로듀서를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김창환 회장은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