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8500억원 규모 싱가포르 도심지하 고속도로 수주
2018-12-26 14:53
최저가 제시하지 않고도 시공 능력, 기술력, 안전관리 능력 등에서 높게 평가
쌍용건설이 약 85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고속도로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정부 육상교통청(LTA: Land Transport Authority)에서 발주한 '남북 고속도로(North-South Corridor) 102, 111 공구'를 '디자인 & 빌드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말레이시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초고층 복합건물과 호텔을 4200억원에 수주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로써 쌍용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누적액은 약 1조7000억원이 됐다.
쌍용건설은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가격 만이 아니라 시공사의 시공 능력, 기술력, 안전관리 능력, 경영평가 등도 종합 평가하는 'PQM(Price Quality Method) 방식' 입찰에서 비가격 부문에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남부 마리나 베이(Marina Bay)에서 최북단 우들랜드(Woodland) 지역을 연결하는 총 21.5㎞의 남북 고속도로 중 최고 난이도 구간으로 알려진 N102 공구는 지상의 도로와 지하를 관통하는 도심지하철 2개 노선(DTL, NEL) 사이에 건설되는 지하고속도로이다. 특히 NEL노선 바로 1m 위에 왕복 6차선 규모로 건설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