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 유물 기증 이석호 박사에 감사패 증정
2018-12-26 14:49
"한석봉 필적자료 등 5천여점…기획·상설전 등으로 공개"
백군기 용인시장은 26일 집무실에서 석봉 한호, 명재 윤증 등의 필적자료를 포함해 5천여 점의 소장유물과 자료를 기증한 구봉(九峯) 이석호 전 연세대 명예교수에게 유물기증증서와 감사패를 증정했다.
한학자이자 보학의 대가인 이 박사는 원삼면 출신으로,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퇴임 후 낙향해 관내에서 글방을 열어 무료로 동양철학과 한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이 박사는 지난 2009년 평생 수집한 중국문학 관련 자료 1만여 권을 연세대에 기증한데 이어 나머지 유물과 자료를 이번에 용인시에 기증한 것이다.
이 박사는 “그 동안 여러 대학에서 소장유물과 자료를 기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고향에 대한 사랑으로 용인시에 기탁하게 됐다”며 “시가 기탁 자료에 추가로 자료들을 수집해 대한민국 최고의 족보‧고전 박물관을 만들기 바란다”고 했다.
이에 백 시장은 “이 박사께서 자신의 혼이 담긴 귀중한 유물과 자료를 시에 기증해 감사하다”며 “이번에 기증한 유물과 자료를 바탕으로 조상의 뿌리를 찾고 효 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박사는 구 용인문화원 등에서 열던 글방 외에 내년 초 원삼면 주민자치센터에도 글방을 열어 보학과 동양철학, 한학 등을 무료로 가르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