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에 남북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 선발대 파견···실무준비 지속

2018-12-23 20:11
26일 진행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준비

남북 철도 공동조사에 나섰던 우리측 열차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남북은 지난달 30일부터 18일간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약 400km)과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약 800km)을 공동으로 조사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26일 진행될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앞두고 통일부·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 및 관계자 등 선발대 14명이 23일 방북하고 돌아왔다.

통일부는 이날 선발대가 오전 개성 판문역으로 버스를 타고 방북해 북측과 착공식 참석자 및 세부일정 협의 등 실무 준비를 한 뒤 오후 2시30분께 귀환했다고 밝혔다.

선발대는 착공식이 열리는 개성 판문역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착공식에 참석하는 남북 주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4일 이후에도 방북해 북측과 착공식 관련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착공식은 남북 인사 각각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남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장혁 철도상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제300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이번 착공식 비용으로 7억200만원을 편성한 바 있다.

정부는 철도·도로 착공식을 위해 남북 간 협의 뿐 아니라 미국 및 유엔 등과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방북한 동해선 도로 현장 점검팀은 고성에서 원산까지 이어지는 100㎞ 구간에 대한 육안 점검을 마치고 이날 오후 복귀했다. 경의선 현장 점검팀은 오는 24일 오전에 방북, 개성 일대 도로 4㎞ 살펴보고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