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쓰나미, 해저 화산 폭발이 원인 추정…최소 43명 사망 (종합)

2018-12-23 14:18

[사진=AP/연합]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근처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최소 43명이 목숨을 잃었다.

23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반텐 주 판데글랑과 세랑 지역 해변을 강타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43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584명, 실종자는 2명이다. 피해가 계속 보고되고 있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피해지역에는 전날 오후 9시 27분께 약 3m 높이의 해일이 덮쳤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만조와 작은 쓰나미가 겹쳐 예상보다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쓰나미의 경우 특별한 지진 활동이 없었는데 발생했다.

재난당국은 지난 9월 28일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을 덮친 대형 쓰나미처럼 해저 산사태가 쓰나미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전날 순다 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한 것이 원인이 됐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22일 낮부터 오후 9시 3분까지 최소 4차례 분화했다. 그 영향으로 해저에 산사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