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국 사장, 오렌지라이프서 신한생명으로 이동···양사 합병 본격화
2018-12-21 19:28
생보사 CEO 10년 베테랑···합병 이끌 적임자로 낙점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의 사장(사진)이 계열사 신한생명의 사장으로 내정됐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21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7명의 신규 선임을 추천하는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신한생명 사장으로는 정 사장이 후보로 추천됐다.
금융권에서는 정 사장의 신한생명이 이동이 예상치 못했던 '깜짝 인사'라는 반응이 많다. 정 사장은 생명보험사 CEO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이지만, 신한금융그룹 내부 인사가 아니라 중용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인식돼 왔다.
또한 정 사장은 오렌지라이프생명의 사업 모델이나 경영 현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합병을 준비하고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지금까지도 금융권은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합병을 될 수 있으면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재무건전성이 뛰어난 오렌지라이프를 합병한다면 신한생명의 건전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건전성 규제 강화를 앞둔 마당이라 한시바삐 합병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