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망 1명 부상' 군인 아들 보고 돌아가다 변 당한 가족…아들 지인도 사망
2018-12-21 08:18
아들 신병교육대에 내려준 뒤 1km정도 달리던 중 사고
군대에 있는 아들을 보고 돌아가던 가족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0일 오후 6시 4분쯤 강원 화천군 화천읍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인근 도로에서 A(53)씨가 몰던 승용차가 도로 옆 가로수를 들이받아 A씨가 크게 다치고, A씨 아내와 두 딸 그리고 아들의 여자친구 등 4명이 숨졌다. 숨진 이들은 응급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신병 수료식을 보고자 화천을 찾은 A씨 일가족은 아들을 신병교육대에 내려준 뒤 1㎞ 정도 달리던 중 왼쪽으로 굽은 내리막 도로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망자 시신은 춘천성심병원, 강원대병원, 화천의료원에 안치됐고, A씨는 춘천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