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시범사업 오늘부터 시작…연매출 8억 이하 소상공인·자영업자 수수료 0원

2018-12-20 08:22

약국서 '제로페이' 홍보하는 박원순 [사진=연합뉴스 제공]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제로페이 서울' 시범사업이 20일 시작된다.

제로페이는 신용카드사의 결제망을 거치지 않는 결제 방식이다.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고객 계좌에서 자영업자 계좌로 현금이 이체되는 모바일 계좌이체 방식이다.

전년도 매출 8억원 이하 소상공인은 제로페이 수수료가 0%다. 매출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0.3%, 12억원 초과는 0.5% 수수료가 적용된다.

서울시내 전체 사업체 10곳 중 8곳인 66만개가 소상공인 업체다. 카드 가맹업체(53만3000개) 90% 이상이 연매출 8억원 이하다.

네이버페이, 페이코, 하나멤버스, 머니트리(갤럭시아컴즈) 애플리케이션(앱), 20개 은행 앱에서 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제로페이 가맹점을 신청한 곳이 많지 않아 실효성이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현재 서울시가 확보한 가맹점은 2만여 곳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