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김태우 경찰청 찾은 날, 지인 조사 받아…수사에 영향”
2018-12-19 17:24
국회 행안위 소속 이 의원, 경찰청에 확인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수사관이 자신의 지인이 연루된 뇌물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김 수사관은 지난 11월 2일 오후 2시 50분 경찰청 특수 수사과 관리반을 방문했다. 김 수사관의 지인으로 알려진 건설업자 최모씨는 같은 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경까지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 2팀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
이어 “경찰청 방문이 단순 방문이 아니라 해당 건설업자 수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방문이었다는 합리적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김 수사관이 당시 경찰청 내에서 해당 건설업자가 수사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모를 리 없었을 것”이라며 “이는 이번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수사관의 경찰청 방문 목적과 방문 당시 번외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은 없었는지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