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시대역행 김해신공항 절대 안된다"

2018-12-19 15:52
김정렬 국토부 제2차관과 접견서 새로운 대안 검토 강력 요청

오거돈 부산시장(좌)과 김정력 국토부 제2차관이 시청에서 만남을 갖고, 김해신공항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사진=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국가교통부의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수도권 중심주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의 백년지대계 이자 부, 울, 경 800만 지역민의 염원인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국토부가 적극 나설 것을 강력 요청했다.

오 시장은 19일 오전 부산의 철도시설과 김해공항 현장방문 중에 예방한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국토부의 공항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 세계 물류의 중심이 될 부산에 제대로 된 공항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 울, 경 8백만 지역민과 3개 시, 도지사가 합의해 공항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검증하고 있으나, 국토부는 협조하지 않고 기존 김해공항 보다 못한 방향으로 김해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김해신공항은 소음, 안전, 주변 지형 등으로 확장이 불가능한데도 지난 정권에서 결정한 사항이라고 밀어 붙이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오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24시간 안전하고 유사시 인천공항 대체가 가능한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국토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부산만의 요구가 아니라 부, 울, 경 8백만 지역민의 염원인만큼 새해부터는 부, 울, 경이 함께 보다 강력하게 문제제기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 울, 경 지역민들이 공항 이용에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하면서, 국제선 터미널 확충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