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고 대성고 학생들 4명 자가호흡 가능, 2명 기계 도움…1명은 대화 가능
2018-12-19 11:25
강릉 펜션 사고 수습대책회의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18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수능을 마치고 여행을 온 서울 대성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10명이 집단참변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은 사망하고, 7명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19일 "병원의 허락을 받아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학생 1명은 최소한의 대화가 가능하고 가족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로 회복됐다"며 "해당 학생은 친구의 안부를 걱정하고 묻는 정도다"고 밝혔다.
그는 "강릉에서 치료 중인 5명의 환자는 당분간 이송을 할 수 없으며 최소 일주일가량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한다"며 "고압산소치료기가 최신식으로 당분간 의료진 의견을 토대로 조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주세브란스기독교병원으로 이송한 2명의 학생에 대해서도 동일한 상태로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가스보일러를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배일러 배관이 정상적으로 연결돼 있지 않았고 가스누출 경보기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