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2030년 모든 제품에 재활용 용기 쓸 것”

2018-12-19 18:21
지속가능경영 실천 주목

[오랄-비의 칫솔 재활용 프로그램 및 구강관리 교육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양치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 P&G 제공 ]


생활용품기업 P&G(피앤지)는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브랜드별로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사회 공헌 활동을 개발함으로써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나아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P&G가 지난달 발표한 ‘2018 사회적 책임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P&G는 온실가스 배출량 21% 감축, 전 세계 생산 공장의 85%에서 ‘매립 쓰레기 제로화’를 실현했다. 또한 불필요한 자원 낭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품 포장을 13.5%가량 줄이고 포장 용기의 86%를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대체했다.

지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 4월에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더욱 광범위하고 야심찬 청사진인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P&G가 달성하고자 하는 주요 과제는 회사의 20대 주요 브랜드 제품 100%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한 포장 용기 적용, 제조·유통 전 과정에서의 자원 순환 대책 마련, 땅에 매립되는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페브리즈가 자원 순환을 위해 아파트 단지와 피트니스 센터에서 다 쓴 스프레이병을 수거해오고 있다.  사진= P&G 제공]


이러한 환경 지속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P&G의 다양한 브랜드들 역시 경영 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책임 실천에 힘쓰고 있다.

오랄-비는 국내 최초로 칫솔 재활용 프로그램 ‘건강한 미소, 칫솔 재활용 캠페인’을 도입했다.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60개 초등학교의 1만5353명의 학생들을 위해 환경보호 의식 개선과 올바른 구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전국 3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총 363kg의 폐칫솔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화분으로 재탄생시켰다. 

페브리즈는 올해 1월부터 서울, 경기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분무기 공병을 수거해 놀이터나 담장으로 업사이클링 하는 ‘아파트 분무기병 재활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무려 2만9962 세대가 참여해 252kg의 다 쓴 분무기 병을 모을 수 있었다. 또 섬유유연제 브랜드인 다우니는 지난 8월 지리산 둘레길 운영 및 관리 주체인 사단법인 숲길과의 협약을 맺고 ‘한국 야생화 보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