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일 7주기' 맞아 금수산궁전 참배 행보

2018-12-17 10:2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부장들이 참배하는 모습. 2018.12.17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7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는 제목과 사진을 통해 김 위원장의 참배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입상에는 김 위원장 명의의 꽃바구니와 함께 노동당 중앙위원회,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위원회 공동명의로 된 꽃바구니도 놓였다고 했다. 

신문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부장들, 부서 책임일군들을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참가하였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으로 누가 수행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입상에 헌화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1주기 때부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조의를 표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7주기를 맞아 그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이날 노동신문은 1면에 김 위원장의 참배 소식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면에 걸쳐 김정일 위원장의 일화를 소개하거나 '유훈' 관철을 독려하는 등 그를 추모하는 각종 기사와 논설 등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