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사고 원인 '블랙 아이스', 눈길 사고보다 위험하다…사망자 4배 높아

2018-12-17 09:47
차량 제어도 일반도로보다 14배 어려워 대형사고 이어져

[사진=연합뉴스]


수입차 맥라렌의 사고가 '블랙 아이스'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자 위험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청이 발표한 5년간 겨울철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 7236건 중 눈길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86명이었다. 하지만 블랙아이스 사고 사망자는 706명으로 눈길 사고보다 4배 많았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일반 도로 14배, 눈이 쌓인 도로보다 6배 이상 미끄러워 속도가 높을 경우 차량 제어가 힘들기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에 남아있던 물기가 추워진 날씨에 얼면서 얇은 얼음 막을 형성하는 현상을 발한다. 요즘같이 눈이나 비가 온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때 많이 생긴다. 

16일 오후 9시 50분쯤 청주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A(42)씨가 몰던 맥라렌 차량이 커브를 돌다가 미끄러져 뒤집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상을 입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의 차량은 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의 제품으로 최소 가격이 2억 70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