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화재 피해 소상상인 “공동소송으로 보상 따질 것”
2018-12-14 16:43
공동조사단 구성 촉구
소상공인연합회가 14일 서울 광화문 KT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피해 보상을 위한 공동소송을 추진한다.
이날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일동은 KT의 고압적인 무책임한 선별 방침을 거부하고, 불통기업 KT를 상대로 공동소송에 나설 것을 천명한다”며 “상인 피해가 실효적으로 보상될 때까지 끝까지 KT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KT 통신구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지역에선 전화와 인터넷이 불통하는 등 불편이 속출했다. 소상공인들은 주문 전화가 불통이거나 카드결제에 장애가 생겨 영업에 지장을 받았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는 KT에 공동조사단을 꾸려 실태조사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KT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동사무소를 빌려 자의적, 형식적으로 피해를 접수하겠다는 KT의 권위적인 행태는 소상공인들을 더욱 분노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T가 사고 초기 제시한 요금감면 안에 대해서도 “고압적이고 교묘한 꼼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