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中서 산림협력 국제회의 참가…남·중·일·몽골 등 5개국 참여

2018-12-14 09:49
RFA "사실상 북한 산림복구 위주 논의될듯"

 

지난달 15일 오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 중 현장 근로자가 벌목돼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제주시 한 과수원에 작업 장비들이 그대로 놓여 있다. 2018.11.15 [연합뉴스]


북한이 오는 15∼19일 닷새간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에서 열리는 '동북아산림협력 국제회의'에 참가해 북한의 산림복원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4일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섬서성 서안시(산시성 시안)에서 '동북아산림협력 국제회의'가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며 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가 주관하는 회의에 한국과 북한, 중국, 몽골, 일본 등 6개국 대표단이 참가한다. 북측에서는 류광춘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대외협조처장을 비롯해 6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선 대북 단체·전문가와 산림 관계자 등 30여명, 중국에서 8명, 일본과 몽골에서 각각 1명씩의 대표단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표면적으로 이 행사는 표면상 동북아시아 지역의 황폐한 산림 복구전략을 공유하고 협력 방향 모색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방송은 "실제로 회의 성격은 북한의 산림복원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행사는 한국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겨레의숲'과 중국의 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가 2014년부터 공동 주최하며, 2016년을 제외하고 매년 중국에서 열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