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열풍, 비틀즈로 잇는다…'문화사색' 이매진 존 레존展 소개
2018-12-13 23:45
비틀즈로 활동할 당시는 물론 밴드 해체 후 평화주의자로 활동하던 시절, 그리고 저격당해 세상을 떠나기까지. 영화 같은 그의 40년 생애가 전시로 재탄생했다.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를 위해 존 레논의 전속 사진작가였던 ‘밥 그루엔’과 ‘앨런 테넌바움’이 직접 내한해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도 들려준다. 그 외 ‘이매진(Imagine)’을 작곡했던 피아노 등 그의 숨결이 살아있는 유품과 ‘오노 요코’와 함께했던 평화 퍼포먼스까지, 존 레논의 음악과 함께하는 특별한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아트다큐 후아유’를 통해서는 도예가 유의정을 만나본다. 그는 우리 시대의 무엇이 미래의 ‘유물’로 남을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것을 가장 전통적인 도자기에 기록한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언뜻 보면 한국식 백자나 청자 같지만, 그 안에는 패트병이나 각종 유명 브랜드의 로고 등이 새겨져있다. 전통의 틀 안에 현재의 이야기를 새겨 넣는 예술가 유의정을 집중 취재했다.
마지막으로 ‘책 읽는 풍경’에서는 니체 전문가 이진우 교수의 ‘니체: 알프스에서 만난 차라투스트라’를 소개한다. ‘신은 죽었다.’로 유명한 전복의 철학자 니체는 25세에 바젤대학 교수가 되었지만, 10년 후 병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교수직을 내려놓고 생의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니체: 알프스에서 만난 차라투스트라’ 그 방랑의 여정을 따라 유럽을 여행하는 철학 기행문이다.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출발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영감을 얻은 알프스 질스마리아, 프랑스 니스, 광기에 휩싸여 이성을 잃고만 이탈리아의 토리노까지. 철학자 이진우 교수와 함께 니체의 사상과 삶의 궤적을 추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