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가구 소득, 월평균 152만원....경제활동가구의 1/3 수준

2018-12-13 15:13
2016년 기준 은퇴 가구의 연간 총소득 1826만원, 월평균 152만원

은퇴가구의 소득이 월평균 15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월 103만원을 생활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은퇴가구의 소득이 월평균 15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활동가구의 3분의 1 수준에 해당한다. 또 이들 가구의 총소득 가운데 64%는 이전소득에 해당되며, 생활비로 월 103만원 가량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65세 이상 노인이 자녀와 동거하는 비율은 23.7% 수준이며 노년기의 주돈 거주형태는 단독이나 부부가구로 조사됐따.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사회동향'에서 한국노동연구원의 한국노동패널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기준 은퇴 가구의 연간 총소득은 1826만원, 월평균 15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가구 총소득은 4955만원에 달하는 경제활동기구의 37% 수준이다. 특히, 이들 가구의 소득 중 64%는 이전소득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소득은 생산활동 없이 정부나 가족 등으로부터 지원받는 소득을 말한다. 자녀에게 받는 생활비를 비롯해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급여, 실업급여 등이 포함된다. 

이런 가운데 은퇴 가구가 쓰는 월평균 생활비는 102만7000원 정도로 파악됐다. 식비, 주거비, 의료비 등 비중이 50% 수준이다. 같은 용도로 28% 비중인 경제활동 가구 대비 2.5배가 많다.

은퇴 가구의 2013∼2016년 평균 가구 경제 상황에서 가구주의 평균연령은 74.6세, 가구원 수는 1.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기준 65세 이상 노년의 거주형태에서는 자녀동거가구가 23.7%로 2008년에 비해 3.9%p 감소했다. 이와 함께 노인 독거가구는 23.6%로 같은 기간 대비 3.9%p 늘었다. 노인 부부 가구는 48.4% 수준이다.

전국 만 13세 이상 가구주를 대상으로 부모부양을 가족이 해야 한다는 응답은 26.7%로 2008년과 비교해 14%나 떨어졌다. 가족과 함께 정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48.3%에 달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7년 노인실태조사를 보면, 생활비는 43.6%, 의료비는 53.1%를  노인 본인이나 배우자가 부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지난해 기준 3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비율은 51%로 2008년 대비 20.3%p 늘어난 상황이다. 한마디로 '유병장수(有病長壽)'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대가 왔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비율은 2003년 100대 69대 50에서 2017년 100대 66대 49 비율로 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