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간담회서 조희연 교육감 학부모에 폭행 당해
2018-12-13 08:54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혁신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이날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열린 가락동 헬리오시티 내 혁신학교 지정 관련 주민간담회에 참석했다. 오후 2시 45분쯤 간담회를 마치고 나가던 조 교육감의 등을 30대 주민이 가격했다.
혁신학교 지정과 관련해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조 교육감 주변을 에워싸는 고가정에서 폭행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주민은 경찰 조사에서 "혁신학교 지정과 관련해 불만을 품었다"라고 진술했다. 조 교육감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조사 후 석방했다.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9510가구가 들어선 재건축 아파트다. 단지 내 가락초등학교와 해누리초·중학교를 혁신학교 지정에 학부모들이 집단 반발했다. 헬리오시티 입주 예정자들 사이에서 혁신학교 지정으로 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집값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