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잔동서 온수관 파열, 목동서도 하루전 파열…고양 백석역 얼마나 됐다고

2018-12-13 07:59
1000여세대 온수·난방 끊겨 추위 떨어

[사진=연합뉴스]


안산 고잔동에서 온수관이 파열됐다. 고양 백석역에서 온수관이 파열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2일 오후 8시 35분쯤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부근에서 온수관이 파열돼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1137세대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3분 후 신고 접수를 받은 안산시와 소방당국은 굴착 장비를 동원해 현장 복구 작업을 했고, 오후 9시 40분쯤 주민들에게 온수 중단 사실을 알렸다. 

지난 2002년 고잔신도시 조성 당시 매설된 해당 온수관은 배관 외부 피복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벗겨져 이 부분을 중심으로 부식이 진행돼 파열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11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 1단지 아파트 단지에 묻힌 온수관 파열로 인근 1882세대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겼다. 온수관 파열은 40분 전인 오전 8시 50분쯤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로 확인됐다. 복구 작업은 12일 새벽 2시쯤 완료됐으나, 복구되는 동안 인근 주민들은 17시간 동안 추위에 떨어야 했다. 

지난 4일 오후 9시쯤 경기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난방공사 배관이 터져 인근에 있던 60대 남성이 숨지고, 시민들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