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GDPR에 막힌 中 최대 공유자전거?...모바이크 "사실무근"
2018-12-12 18:04
잠금장치 해킹되자 EU GDPR 위반설 '솔솔'
모바이크측 "사실이 아냐"
모바이크측 "사실이 아냐"
중국 최대 바이크 공유 서비스 업체 모바이크(摩拜)가 유럽연합(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 위반 혐의로 제소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모바이크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유엔 측에서 모바이크에 어떠한 자료 요청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11일 중국 IT 매체 테크웹(TechWeb)에 따르면 모바이크 관계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보도한 '모바이크 GDPR 위반설'과 관련해 "2016년 창사 이래 무엇보다 회원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가장 중시하고 있다"면서 "EU가 GDPR를 시작한 5월부터 GDPR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의무적으로 준수했다"고 반박했다.
지난 5월부터 시행된 GDPR에 따르면 유럽인들의 개인 정보를 다루는 회사들은 확보한 개인정보 내용을 사용자에게 모두 공개하거나 사용자가 요구하는 개인정보 내용을 의무적으로 삭제해야 하는 등 엄격한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또, 72시간 이내에 당국에 위반 사항을 보고해야 한다. 이를 위반 시 EU는 GDPR에 따라 벌금 액수를 해당 기업의 매출 4%이나 2000만 유로(약 255억8440만원)로 매길 수 있다.
이에 대해 모바이크는 "만약 모바이크가 위반했다면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지만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보도는 자제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모바이크가 독일 사법기관에서 EU GDPR의 프라이버시 보호조항 위반 사유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를린 데이터보호관리감독기관은 모바이크의 데이터와 회원 개인정보를 심층 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GDPR 위반설'에 무게가 실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