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도 상생협력”…호반그룹, 기금 200억원 통 큰 출연

2018-12-12 11:13
원‧하청 갈등 심한 건설업 이례적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등 3년간 500억 출연 계획도

제조업계 중심으로 강조돼 왔던 상생협력이 건설업까지 확장되는 분위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호반그룹,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상생협력 확산과 건설 협력사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건설 협력사 이익공유형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상생협력을 위해 호반그룹이 연말까지 출연하는 기금은 200억원이다. 호반은 협력사의 공사수행 능력 및 안전관리 등 기여도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해 재무 건전성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협력사 임직원 자녀 학비를 지원하는 장학사업과 연구·개발(R&D) 및 품질‧기술 역량 지원을 위한 기술개발에 기금을 활용하고, 호반에서 운영하는 상업 및 스포츠 레저 시설의 상시 할인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호반이 출연하는 기금은 투명한 운영 및 집행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관리한다. 재단은 상생협력 우수사례의 홍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송종민 호반건설 대표는 “파트너사와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을 위해 200억원을 출연하게 됐다. 향후 3년간 500억원의 상생협력 기금 출연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호반의 상생협력이 동반성장 모델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고, 상생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와 건설사가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이번 기금 출연도 상생협력 주체가 제조업‧유통업과 대기업 중심에서 건설업, 중견사로 확대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홍종학 장관은 “상생협력이 제조업에서 건설업, 대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호반이 출연한 상생협력기금은 100개가 넘는 협력사가 혁신성장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학 장관(가운데)이 12일 중기중앙회에서 진행된 상생협력 협약식에서 호반그룹의 상생협력기금 출연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신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