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마이크로닷, 이번엔 잠적 '집팔고 이사가' 친형 '산체스'도 행방 모연··· 뉴질랜드 부모쪽도"수사 난항"

2018-12-12 09:53

[사진= 한밤TV연예 방송캡처]


래퍼 마이크로닷이 잠적했다. 부모 사기 혐의가 불거진지 3주가 되어가면서 경찰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SBS '본격 연예 한밤' 제작진은 11일 방송에서 마이크로닷 집을 찾았지만 동네주민은 "이사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짐을 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그 집 나갔다. 이사갔다. 주인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사한지 얼마 안됐다고 들었는데"라고 말하자 부동산 관계자는 "집을 내놓았다. 내놓은지 얼마 안돼서 얼마 전에 계약됐다. 이사 가셨다"고 답했다.

마이크로닷의 이웃 주민은 “(마이크로닷이) 밤에 짐을 빼는 것을 봤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근방 부동산 직원 역시 “(마이크로닷이) 이사를 갔다고 하더라. 집도 내놨고 내놓은 지 얼마 안 돼 계약이 됐다”며 “지금은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의 친형 산체스 역시 앨범 발매를 미루고 행방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0일 방송된 MBC '섹션TV' 에서는 "MBC 보도프로그램 취재 결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뉴질랜드 부촌인 스톤필드와 땅값이 오르고 있는 마누카우에 각각 집 두 채를 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자는 "사기로 남의 돈을 가져가서 호화생활을 하고 사니까 화가 난다. 응징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소유한 뉴질랜드 부동산의 매매가는 약 25억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부모는 운영하던 레스토랑까지 처분하고 자취를 감췄다. 2주 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지만 여전히 귀국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행각은 지난 달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퍼졌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 거주하던 시절 목축업에 종사하던 주변인들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도망쳤다는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마이크로닷은 "사실 무근, 법적 대응" 방침에서 "내가 5살 때 일어난 일이라 몰랐다. 피해자 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경찰은 마이크로닷의 공식입장문을 토대로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마이크로닷 부친은 1998년 지인들에게 수십억원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출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당시 피의자 소재불명을 이유로 기소중지가 내려졌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부친의 소재지가 파악, 수사가 재개됐다. 검찰은 경찰의 기소중지 의견 송치에 따라 마이크로닷 부친의 공소시효를 중지하고 범죄인 인도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모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마이크로닷 부친의 신분상 현지 법원의 재판을 거쳐야 하는 강제송환 방식이어서 신병 확보 절차가 많이 남아 있다. 사건 관할인 제천경찰서도 인터폴(국제사법경찰기구)에 공조 수사를 요청하고 신병 확보를 위한 자진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나 마이크로닷 가족들은 연락을 피하고 있다.

한편 현재 마이크로닷은 부모 사기 사건 논란 이후 사실상 방송계에서 퇴출 수순을 밟았고 이후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