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소속 백승주 의원, 이메일 해킹 시도…사칭 메일 무더기 발송

2018-12-12 09:43
첨부파일에 해킹코드 심는 방식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된 고(故)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 발인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의 이메일 계정이 도용돼 군사 분야에 대한 해킹이 시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백 의원을 사칭한 이메일이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과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 등에 무더기로 발송됐다고 최근 국회사무처에 통보했다.

국방위 행정실이 지난 10월 8일 당시 박한기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초안을 국방위 여야 간사에게 보냈고, 이에 답신하는 형태로 누군가 백 의원의 계정을 도용해 첨부파일에 해킹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발송했다는 것이다.

다만 안규백 위원장은 이 이메일을 열어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 같은 내용을 조사한 후 국회에 통보했고, 국회는 보안 강화를 위해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등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