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케냐에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구축…아프리카 감염병 예방 ‘선도’
2018-12-12 09:17
케냐 정부·사파리콤과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착공식
ICT 기술기반 민관협력으로 아프리카 보건 증진에 기여
ICT 기술기반 민관협력으로 아프리카 보건 증진에 기여
KT는 현지시각 11일 케냐 나이로비 사파리콤 본사에서 케냐 보건부와 정통부, 케냐 1위 통신 사업자 사파리콤(Safaricom)과 함께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피터 체루티치(Peter Cherutich) 케냐 보건부 부국장, 케서린 게타오(Katherine Getao) 케냐 정통부 ICT 전산원장, 스티븐 체게(Stephen Chege) 사파리콤 대외협력 부사장, 신다울 한-케냐 전자정부협력센터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착공식은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 Global Epidemic Prevention Platform)’의 첫 해외 구축 사례다. 이를 위해 KT는 2017년 케냐 사파리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 상반기 케냐 법률원, 정통부 등 정부 기관들과 워크샵을 통해 현지 적용을 위한 법률 및 기술자문을 받았다. 11월에는 케냐 정통부와 보건부 간 협의가 완료됐다.
분석된 정보를 기반으로 사파리콤은 고객에게 SMS를 발송해 개인차원의 예방과 응대가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케냐 보건부는 국민들의 감염병 노출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향후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케냐의 감염병 예방 정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은 케냐 국내외 감염지역을 방문하는 사파리콤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파리콤은 케냐 이동통신시장의 약 70%의 점유율 보유하고 있어 감염병 예방에 실질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명예회장은 착공식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해 민관 협력의 실질적인 사례가 이뤄졌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했다.
윤혜정 KT 빅데이터사업지원단장(전무)은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가 케냐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어 그 지속성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케냐 정부, 사파리콤과 협업해 민관 협력의 좋은 선례를 남기고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KT의 기술력을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