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은행, 아시아 시장에서 급성장
2018-12-11 16:16
[사진=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4개 시중은행의 3분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의 11개 해외법인 영업수익은 총 7508억5400만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6294억8600만원 대비 19.28%가 늘었다.
효자는 신한베트남은행이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3분기 영업수익은 2153억8500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1401억원) 대비 53.73%(752억8500만원) 증가했다. 전체 해외법인 영업수익 증가액인 1213억6800만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작년 3분기 영업수익이 285억3700만원에서 올해 456억5300만원으로 59.97%(171억1600만원) 늘었다.
우리은행은 작년 3분기 5759억1500만원에서 6556억5800만원으로 13.84% 늘었다. 우리은행 역시 중국법인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중국우리은행의 3분기 영업수익은 3393억8600만원으로 전년 같은기간(2956억3900만원)에 비해 437억4700만원(14.79%) 증가했다. 베트남우리은행에서도 큰 폭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3분기 기준 영업수익은 361억2000억원으로 224억1000만원을 나타냈던 작년에 비해 61.17%(137억1000만원) 늘었다.
증가율로는 KB국민은행이 1위다. 작년 3분기 영업수익은 573억9900만원에서 올해 3분기 1351억4400만원으로 135.44% 급증했다. KB국민은행(중국)유한공사가 큰 폭의 수익을 기록한 덕이다. KB국민은행(중국)유한공사의 3분기 영업수익은 1130억4600만원으로 작년 같은기간( 510억4200만원) 대비 121.47%(620억400만원)가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아시아권 국가들이 최근 가파른 경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은행들의 아시아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아시아권 집중도에 따라 이익 편차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