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에 장어 낀 바다표범.."장어 빼고 무사해요!"
2018-12-11 12:00
|
콧구멍에 장어가 낀 태평양몽크바다표범. |
[노트펫] 하와이에서 콧구멍에 장어가 낀 몽크바다표범이 목격돼, 장어를 무사히 제거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은 지난 3일 태평양몽크바다표범(Hawaiian Monk Seal) 연구 프로그램 페이스북에 콧구멍에 장어가 낀 몽크바다표범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NOAA는 어린 몽크바다표범의 콧구멍에서 장어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고, 몽크바다표범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다만 장어는 살아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애들은 콧구멍에 이것저것 집어넣는 장난을 친다고 농담하면서, 어떻게 장어가 몽크바다표범의 콧구멍에 들어가게 됐는지 궁금해했다.
이에 대해 NOAA는 몇 년 전부터 종종 장어가 바다표범 콧구멍에 들어가는 경우를 목격했지만, 이 현상의 원인을 알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과학자들은 몇 가지 이론을 제시했다. 태평양몽크바다표범이 먹이를 찾으려고 산호초 좁은 틈 사이에 머리를 디밀었다가, 좁은 틈 사이에 있던 장어가 놀라서 도망치려고 하다가 바다표범의 콧구멍을 퇴로로 착각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이론은 바다표범이 장어를 삼켰지만 생목이 올라서, 장어가 입이 아닌 콧구멍으로 튀어나온 것이란 설이다.
관련기사 더보기
수술 끝난 강아지 보고 사람들이 빵 터진 이유
한밤중 양복 입은채 길고양이 챙긴 도지사
`십년감수`..터널서 차창 밖으로 뛰어내린 반려견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otepet@inbnet.co.kr / 저작권자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