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오늘부터 방위비협상…연내 타결 주목

2018-12-11 08:22
11∼13일까지 사흘간 서울서 개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


내년부터 적용할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가 11∼13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열린다.

양국 수석 대표는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다. 이외에도 양국 외교와 국방 당국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지난 회의 때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당국은 협정 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연내 타결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13∼16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회의를 열고 최종 타결을 시도했다.

최종 문안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총액 등 주요 쟁점에서 진전을 이루면서 연내 타결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방위비분담금은 주한미군의 주둔 비용 일부를 한국 정부가 분담하는 내용을 담은 협정이다. 올해 한국 측 분담액은 9602억원가량이다.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은 지난 1991년 처음 체결한 이후 2014년까지 총 9차례 맺었다. 제9차 협정의 시한은 올해 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