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역서 50대 여성 흉기 휘둘러…왜?
2018-12-11 08:12
"70대에게 가방 부딪혀서 기분 나쁘다"며 흉기 휘둘러
지하철 승강장에서 승객 가방에 부딪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70대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도시철도 승강장에서 B씨(77)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A씨(53)를 붙잡아 특수 상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45분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지게골역의 승강장에서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강장에서 한 여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부산교통공사의 협조를 받아 수영역에 정차한 지하철을 10여 분간 수색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게골역 승강장에서 70대 남성이 들고 있던 가방에 부딪히자 기분이 나쁘다며 소지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70대 남성은 눈 부위를 다쳤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A씨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