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갈등 우려에 다우지수 또 급락..유럽은 소폭 반등

2018-12-08 08:31

[사진=연합/EPA]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화웨이 쇼크로 인한 미중 갈등 우려가 지속되면서 또 다시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58.72포인트(2.24%) 급락한 24,388.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62.87포인트(2.33%) 떨어진 2,633.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01포인트(3.05%) 추락한 6,969.2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만 4.5% 미끄러지면서 3월 이후 주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4.6%, 나스닥은 4.9% 각각 떨어졌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협의로 화웨이 후계 0순위인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체포됐다는 소식 후 시장 충격이 계속됐다. 미국 연방 검찰이 중국 정부와 연관된 해커들을 기소할 것이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까지 나오면서 미중 간 마찰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시장의 전망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5만5000명이었는데, 시장은 19만9000명 증가를 기대했었다. 실업률은 지난달과 같은 3.7%를 유지했고,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3.1%로 전월과 같았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는 소폭 반등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0.41% 오른 3,058.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10% 상승한 6,778.11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8% 오른 4,813.13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21% 하락한 10,788.09로 거래를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