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방위비협상 회의…11∼13일 서울서 개최

2018-12-07 16:27
내년부터 적용할 방위금분담금 타결 가능성 주목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2019년부터 적용하는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가 다음 주 서울에서 개최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오는 11∼13일까지 사흘간 서울에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회의에 들어간다.

양국 수석 대표는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다. 이외에도 양국 외교와 국방 당국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지난 회의 때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양측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당국은 최종 합의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13∼16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제10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 체결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했지만, 총액 등 주요 쟁점에서 진전을 이루면서 연내 타결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방위비분담금은 주한미군의 주둔 비용 일부를 한국 정부가 분담하는 내용을 담은 협정이다. 올해 한국 측 분담액은 9602억원가량이다.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은 지난 1991년 처음 체결한 이후 2014년까지 총 9차례 맺었다. 제9차 협정의 시한은 올해 연말이다. 내년도 분에 대해선 연내에 타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