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의 대표주자인 판교신도시가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도시개발은 마무리 돼가고 있지만 판교는 개발 호재가 남아 주목을 받고 있다.

판교신도시 조성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일부 오피스텔과 오피스 건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입주를 마쳤거나 분양을 마쳤다. 판교신도시는 1기 신도시였던 분당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등 당초 강남 대체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조성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판교신도시가 주목을 받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교통환경을 든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도로교통 환경으로 서울 접근이 빠르다는 점때문이다. 신분당선으로 강남까지 접근할 수 있는 가운데 판교역에서 강남역까지는 4정거장이다. 신분당선은 강남을 넘어 강북으로의 연장이 예정돼 있다. 이미 강남역(2호선)에서 신사역(3호선)까지 연장공사는 진행 중이다. 이후 신사역에서 용산까지 연장이 확정돼 있다.

신분당선 외에도 다양한 교통수단이 연결될 예정이다. 여주까지 이어지는 경강선이 개통해 수도권 남부와 멀리 강원도까지도 이동이 가능하고 지난 11월 초 국토교통부는 월곶~판교 복선전철(월곶-판교선)의 기본계획을 발표해 시흥과 판교를 잇는 수도권 남부 광역 철도가 구축될 계획이다.

GTX A노선의 일부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도 판교와 분당 사이에 환승역인 가칭 성남역을 만들 에정으로 신분당선과 함께 강남권 중심 업무지구인 삼성동까지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자족도시로도 자리매김 중으로 판교테크노밸리를 필두로 하는 첨단산업단지가 밀집돼 네이버, 카카오, NC소프트, 넥슨, SK플래닛 등 국내 유수의 IT기업들과 R&D센터가 위치해 있다.

제 2, 3판교테크노벨리도 추진 중이다. 제2판교테크노벨리는 지난 2015년부터 조성사업을 시작해 첨단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고 내년 말 준공 할 예정이다. 이미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등 공공기관은 입주를 마친 상태다. 제3판교테크노밸리의 경우도 올해 10월 지구 지정을 발표하면서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섰다. 오는 2023년 조성 완료를 목표를 사업을 추진 중이다.

판교신도시는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 판교역 인근에 비어있는 개발 부지인 판교 알파돔시티를 마지막으로 개발사업이 종료될 예정이다. 알파돔시티 프로젝트는 판교역을 중심으로 조성에 나서면서 주목 받았다. 남아있는 오피스빌딩 2개 동과 호텔 부지, 그리고 현재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판교역(오피스텔, 판매시설)을 개발하면 조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알파돔시티 내에 공급을 앞둔 오피스텔은 판교 내에서 분양에 나서는 사실상 마지막 주거단지로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