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17일 상용화 '첫 발'...4차산업혁명 1보 '전진'
2018-12-07 14:25
카카오모빌리티가 7일부터 카카오T 카풀 베타테스트 개시
카카오T 이용자 무작위로 뽑아 제한적 운영
기본료 2km당 3000원. 이동 시간과 거리 따라 요금 책정
카카오T 이용자 무작위로 뽑아 제한적 운영
기본료 2km당 3000원. 이동 시간과 거리 따라 요금 책정
카카오의 카풀(승차공유) 서비스가 택시업계의 반대 등의 우여곡절 끝에 첫발을 뗐다. 카카오는 17일까지 시범 운영 후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카카오T 카풀’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카풀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제한적 형태로 운영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대리 등을 망라한 '카카오T' 앱 이용자 중 무작위로 선정했다.
카카오T 앱의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한 후 ‘카풀’ 탭을 선택하면 베타테스트 대상 이용자에게만 목적지 입력 창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의 안전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탑승 중 긴급상황 발생 시 승객이 버튼을 눌러 신고할 수 있는 ‘112 문자 신고’ 기능을 넣었다. 경찰청에 승객의 위치, 운전자 정보, 차량 이동 정보 등이 전달되는 방식이다. 운전자용 112 문자 신고 기능도 곧 도입될 전망이다.
또한 심사를 통해 등록된 운전자만 카풀을 할 수 있는 ‘운행전 크루 생체인증’ 시스템, 이용자와 운전자가 안전 관련 지원을 요청하거나 문의할 수 있는 ‘24시간 안전 관제센터’ 등도 운영한다. ‘양방향 평가시스템’도 도입해, 평점이 낮은 이용자와 운전자는 서비스를 제한할 계획이다. 카카오T 카풀 전용 보험 상품을 적용, 교통 사고와 그 외 사고에 대해 보상이 가능하도록 조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