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전환한 원·달러 환율..."제한된 움직임 보일 것"

2018-12-06 09:48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11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전환하며 오전 9시 3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90원 오른 1116.4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는 경기 둔화 우려감이 지속되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선 환율 흐름에 영향을 줄만한 재료로 아니라는 분위기다. 

전날 미국 주식과 채권 시장이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휴장해 특별한 이슈가 없었다. 이로 인해 주요국 통화가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이날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외 위안화 움직임과 수급에 따라 환율이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급락과 급등의 혼란스러운 흐름이 연출된 가운데 이날 환율은 미국 금융시장 휴장과 함께 수급 여건 따라 제한적인 등락이 예상된다"며 "한편 전일 대우조선해양이 3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LNG선 수주 뉴스를 전하는 등 상단에서의 매물은 꾸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증시는 이날 209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9포인트(0.32%) 내린 2094.62에 거래를 시작한 후 으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