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 별세...생존자 26명으로 줄어
2018-12-06 09:29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순옥 할머니가 5일 건강 악화로 별세했다. 이로써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6명으로 줄어들었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이날 오전 9시 5분께 향년 97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평양 태생의 김 할머니는 20살 때 공장에 취직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헤이룽장성 '석문자' 위안소에 끌려가 피해를 입었다.
입소 이후 일본군 성 노예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 시위·증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2013년에는 일본 정부에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민사조정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스즈키 노부유끼와 위안부 피해자들을 비하한 일본 록밴드 '벚꽃 난무류’, ‘제국의 위안부’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박유하를 고소하는 등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많은 활동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