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유치원 3법, 오늘 중 원내대표 협상 있어야”

2018-12-05 17:14
6일 법안심사 소위 앞두고 한국당 입장 정리 촉구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유치원 3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이른바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해 “원내대표들 간에 오늘 중으로 (법안 통과를 위한) 협상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정론관에서 시민단체인 ‘정치하는 엄마들’과 참여연대 등과 함께 유치원 3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들이 나서고 지도부가 조정하면 (법안) 조정의 여지는 있다고 본다”면서 “정치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원내대표들이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법안에 대한) 결단을 하지 않고 정쟁과 이념토론의 장으로 법안심사를 한다면 시간끌기 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6일 열릴 예정인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와 관련해서도 “한국당의 입장이 분명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박용진 3법’과 한국당 법안이 평행선을 달릴 거면 차라리 김현아 한국당 의원이 말한 것처럼 1안과 2안을 내놓고 법안소위와 전체회의, 본회의에서 표결을 해서 민심의 향방을 가르는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내놓은 ‘통합회계·지원금 유지’ 중재안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 의원은 “당연히 원안 통과가 목표이지만, 정치라는 것이 상대가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다만, 한국당에서 바른미래당의 중재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빨리 정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