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상속세 탈세 의혹 수사

2018-12-04 19:15

코오롱 이웅열, '23년 회장직' 전격 사퇴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코오롱그룹 창업주 이동찬 명예회장의 아들로 23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이웅열(63) 회장이 내년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28일 전격 선언했다. 사진은 2017년 1월 2일 과천 코오롱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경영지침 제창하는 이웅열 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검찰이 이웅열(62) 코오롱그룹 회장의 상속세 탈세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이 회장 등의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수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는 검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세범죄조사부에서 사건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주지할만한 수사 진행 상황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016년 세무조사를 거쳐 이 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자녀들에게 남긴 상속세를 탈루했다는 등 내용으로 이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창업을 하겠다며 코오롱그룹 회장직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2년 전 (코오롱그룹이) 국세청 조사를 받은 후, 이 회장이 검찰에 고발됐던 사건으로 전혀 새로운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