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등급컷 아랍어는 '로또'…3번으로만 찍어도 4등급?
2018-12-05 06:31
원점수 13점으로 중간 이상인 4등급 확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제2외국어 아랍어의 경우 3번만 찍어도 4등급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9 수능 아랍어Ⅰ 과목에서 모든 문항의 정답을 3번으로 찍었을 때 원점수 13점을 득점해 4등급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아랍어Ⅰ 과목에서 정답이 3번인 문항은 7번, 14번, 19번, 24번, 25번, 27번, 30번 등 총 7개다.
아랍어는 잘하는 학생이 많지 않고 가르치는 학교도 거의 없어 소위 '찍기'로 몇 문제를 더 맞히면 등급이 올라간다는 인식이 확산 돼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로또'라 불렸다. 올해 수능에서는 아랍어 응시자가 70.8%를 차지했다.
실제로 아랍어 I 과목에서는 원점수 13점으로 4등급을 확보할 수 있지만, 다른 제2외국어 과목의 경우에는 원점수 13점을 득점할 때, 독일어(6등급), 프랑스어(6등급), 스페인어(7등급), 중국어(7등급), 일본어(7등급), 한문(7등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랍어 I 과목을 4번이나 5번으로 찍었을 경우 원점수 10점으로 6등급, 2번으로 찍으면 원점수 9점으로 6등급, 1번으로 찍으면 8점으로 7등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아랍어Ⅰ 과목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시험위주가 아닌 실생활 위주 외국어 학습을 촉진하기 위해 오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