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보헤미안 랩소디'로 '흥'한 극장가, '호두까기 인형' '스윙키즈'가 잇는다
2018-12-06 00:00
1970년대 영국 록밴드 퀸의 전기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여흥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명곡들로 중무장한 두 편의 영화가 ‘흥’한 극장가를 이어간다.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탭댄스단의 이야기 ‘스윙키즈’와 동명의 발레 공연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 신작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이 그 주인공. 흥(興)에 죽고 사는 12월 개봉작 두 편을 살펴본다.
먼저 6일 개봉하는 디즈니 신작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감독 라세 할스트롬·존 조스톤)은 크리스마스이브, 돌아가신 엄마의 마지막 선물을 열 수 있는 황금 열쇠를 찾기 위해 ‘클라라’(매켄지 포이 분)가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다.
에른스트 호프만의 원작 동화와 차이콥스키의 발레곡이 더해져 매년 겨울이면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발레 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디즈니만의 놀라운 상상력과 기술력을 통해 실사화한 작품으로,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매켄지 포이와 연기파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헬렌 미렌, 모건 프리먼의 호연과 더불어 ‘라라랜드’ ‘미녀와 야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참여한 할리우드 최고의 스태프들이 구현한 압도적 비주얼, 차이콥스키 명곡의 향연과 세계적인 발레리나 미스티 코플랜드가 선보이는 고품격 발레 퍼포먼스 장면까지 눈과 귀를 황홀하게 사로잡을 예정.
이어 “비주얼과 음악이 주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볼거리가 크리스마스 시즌과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본다. 관객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어 19일 개봉하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는 1951년 경남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탭댄스단 ‘스윙키즈’의 탄생기를 담았다. 한국전쟁 당시 종군기자 베르너 비숍(Werner Bischof)이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포로들을 촬영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창작 뮤지컬 ‘로기수’를 모티브로 한 작품.
특히 “이번 영화는 음악 대잔치다. 음악을 생각할 때는 또 한 명의 배우라고 생각했다”는 강 감독의 말처럼, 시대를 관통하는 명곡들이 관객들의 귀를 만족시킬 예정. 영화의 대표곡으로 손꼽히는 베니 굿맨의 ‘싱싱싱(Sing Sing Sing)’은 물론 데이비드 보위, 한국영화 최초로 원곡이 그대로 수록될 비틀스 곡까지 그야말로 블록버스터급 OST를 기대케 한다.
특히 ‘스윙키즈’는 명곡 외에도 신나는 탭댄스로 관객들의 내적 댄스를 유발할 예정이라고. 강형철 감독은 “춤에 희로애락을 담아냈다. 영화 속에서도 춤을 통해 의사소통하는 장면이 있는데 관객들이 웃을 만한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래식 음악부터 내적 댄스를 유발하는 팝 음악까지. ‘보헤미안 랩소디’로 뜨겁게 달궈진 극장가의 ‘흥’ 열풍을 이어갈 ‘호두까기 인형’과 ‘스윙키즈’의 개봉이 더욱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