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시중은행 1인당 생산성 2분기 연속 1위

2018-12-03 19:00

[자료=은행연합회 제공]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시중은행 가운데 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은 우리은행이 가장 컸다. 

3일 은행연합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누적 생산성(충당금적립전이익)은 평균 1억7525만원으로 작년 3분기(1억5650만원) 대비 1875만원(1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총수익에서 제경비 등을 차감한 이익으로 은행의 영업과 수익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은행별로 신한은행의 직원 1인당 누적 생산성은 1억96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1억7300만원) 대비 2300만원이 늘었다. 이로 인해 4대 은행 가운데 지난 2분기(1억2900만원)에 이어 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예수금과 대출금은 각각 207억원, 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억원, 17억원 늘었다.

이어 KB국민은행이 1억7400만원으로 전년동기(1억5400만원) 대비 2000만원 늘었고,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각각 1억6600만원, 1억65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우리은행이 23.88%(3200만원)로 가장 많이 늘었고 신한은행(13.29%), KB국민은행(12.99%) 순으로 나타났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와 동일했다.

이처럼 은행의 1인당 생산성이 증가한 이유는 인원이 줄어든 반면 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은행의 2018년 3분기 중 영업실적'을 보면 지난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3조2000억원)보다 9000억원(28.1%) 늘어난 수치며 역대 3분기 순이익 가운데 최고치다.

연초 이후 3분기 누적(1~9월) 순이익은 12조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000억원(9.73%) 늘었다. 이는 2007년 3분기(13조1000억원) 이후 가장 높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이후 올 3분기까지 짐을 싼 은행 직원은 총 2002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3분기 기준 직원 수는 1만3646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721명이 줄었고, 신한은행이 583명 감소한 1만2729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KEB하나은행(1만2879명, -489명), KB국민은행(1만6700명, -209명) 순이다.